맨발 걷기 초보의 진솔한 경험담, 그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제목처럼 6일 차, 7일 차의 두 번에 걸쳐 맨발 걷기를 진행한 경험과 느낌, 효능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해보니 조금씩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발바닥의 감각들이 살아나고 있고, 손과 발이 따뜻해지고, 몸에 열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6일 차) 맨발 걷기 열정,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회차) 6일 차
(날짜 및 시간) 2023.8.26 토요일 오전 11시
(장소) 아파트 단지 내 넓은 공간
장소 특징
3일 차 및 4일 차 때 걸었던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외부로 딱 트여 있고, 벽돌로 된 블록과 굵은 흙으로 된 곳이 군데군데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 바퀴 돌면 약 200m쯤 되고, 저는 주로 흙 위에서 걷고 중간중간 밖으로 나와 벽돌 블록 위를 걷고 있습니다.
(맨발 걷는 시간) 약 30분
맨발 걷는 느낌
박동창 박사님이 알려주신 맨발걷기 요령 7가지를 하나씩 실행해 보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맨발 걷기 7가지 요령이란, 맨발로 걷는 방법에 대해서 7가지 나눠서 설명한 것인데요. 추후 별도의 포스팅으로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7가지 방법 중에서, ①까치발로 걷는 방법(발끝으로 걷기)과 ②주걱을 엎은 듯 걷는 방법(엄지발가락을 완전히 끌어당겨서 엄지와 발뒤꿈치로 걷기), ③스템프 찍듯이 걷는 방법(발바닥 전체로 디디고, 발가락을 쫙 펴서 걷기) 등 3가지 방법을 주로 활용해 걸었습니다.
사진처럼 이곳은 흙 입자가 꽤 굵습니다. 따라서, 맨발로 걸으면 자극이 세게 들어오고, 때론 아프기도 하는데요. 바로 이런 곳에서 첫 번째 방법인 까치발로 걸으니, 정말이지 효과가 강력하게 오더군요. 매우 아프면서도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위의 발바닥 지압표에서 보시다시피 발가락은 머리와 목, 어깨 쪽의 경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까치발로 걸으면 이곳들이 자극되어, 머리가 맑아지고 코가 뚫리고 귀가 잘 들리고 목과 어깨의 결림이 완화됩니다. 저도 바로 이런 효과들을 느꼈고요. 두통이 심하시거나, 비염이 심한 분들, 목과 어깨의 뭉침이 심하신 분들은 아마도 바로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주걱을 엎은 듯 걸었습니다. 이 방법은 엄지 발가락 끝을 아주 극단적으로 자극하는 방법이더군요. 지압표에서 보시면, 전두통과 대뇌 및 삼차신경을 자극합니다. 저는 너무 아프기도 하고, 힘들어서 몇 분 걷지는 못했는데요. 효과는 즉각적으로 오는 듯했습니다.
세 번째로 발바닥을 스탬프 찍 듯이 걸었는데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땅을 꽝 찍는다기 보다는, 꾹꾹 눌러 밟아가며 천천히 걸어가는 느낌으로 걸었습니다. 발가락부터 발꿈치까지 전체적으로 자극을 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걷는 것이 제일 좋더군요. 제가 추구하는 방식, 즉 천천히 느끼며 걷는 방법에 잘 맞았습니다.
맨발 걷기 후 효능(효과)
6일 차를 진행하며 느낀 맨발 걷기의 효능(효과)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네요.
- 머리가 맑아집니다(두통, 편두통).
- 코가 뚫립니다(비염).
- 목, 어깨의 뻣뻣함이 사라집니다(목, 어깨 결림).
- 트림, 방귀가 자주 나오며, 소화가 잘 됩니다(만성 소화불량).
- 걷는 도중 손이 잘 붓습니다(혈액순환이 너무 잘 되는 부작용).
- 몸에 열이 많아집니다(마찬가지로 혈액순환이 잘 되는 효과).
(7일 차) 맨발 걷기 좋은 곳, 대구 동구 율하공원을 다시 찾다
(회차) 7일 차
(날짜 및 시간) 2023.8.27 일요일 오전 10시
(장소) 대구 율하 체육공원 내 맨발 걷기 산책로 + 황톳길
장소 특징
대구 동구에서 평지이면서 가장 넓고 탁 트인 공간이며, 산책로 옆쪽에 금호강과 산이 있어서 경치가 일품입니다.
제가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경치뿐만 아니라 마사토길 양 옆에 잔디밭이 있습니다. 맨발로 걷다가 아프면 잔디밭에서 걸으시면 됩니다. 푹신해서 아프지 않고 풀을 밟고 걸으면 촉감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산책로 동쪽에 60여 미터 길이로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질척 질척한 곳에 발을 아예 담그고 가만히 앉아있는 곳도 있습니다. 취향껏 즐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서처럼, 맨발 걷기를 다 끝내고 여기 세족장(발 씻는 곳)에서 깔끔하게 발을 씻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편리했습니다.
(맨발 걷는 시간) 약 1시간
맨발 걷는 느낌
이제는 아픔보다는 시원함이 더 큽니다. 발바닥의 모든 감각과 경혈들이 살아나서 걸을 때마다 간지럽고 시원하고, 간지럽고 시원하고를 반복합니다. 이제는 하루라도 맨발로 안 걸으면 발바닥이 뻐근하고, 마치 스트레칭을 안 한 느낌이랄까요? 약간의 맨발 걷기 중독성도 있습니다. 요즘은 흙만 보면 맨발로 걷고 싶네요.
맨발 걷기 후 효능
항상 그렇듯이, 시작하자마 10여 분만 지나면 바로 코가 뻥 뚫리며, 손이 붓습니다. 제 몸은 항상 이렇게 반응하더라고요. 아마 사람마다 조금씩 효과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발바닥을 자극해서 피를 밑에서 위로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종의 발바닥 심장 같은 것인데요. 혈액순환이 잘 되는 근본 원인이라 하겠습니다. 발 쪽은 우리 신체에서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부위입니다. 심장의 영향력이 제일 적게 미치는 곳이지요. 따라서, 이곳을 자극해서 심장을 도와주고, 정맥으로 피가 잘 순환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사실, 만병의 근원은 모두 혈액순환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체 할 때, 손을 따서 피를 뽑는 것과 허리가 아프면 한의원에 가서 혈자리에 침을 맞는 행위 등 거의 모든 행위들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혈액순환만 잘 되면, 1년 중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립니다. 이건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작년과 올해에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리고 잘 지냈거든요. 집에서 항상 비치하고 해준 발바닥 지압 5종 세트 덕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 가지 부작용은, 왼쪽발 용천혈 위쪽의 발바닥 상단 부분이 조금 아팠습니다. 제가 발을 디딜 때 왼쪽 발바닥 쪽에 무게를 많이 싣고 걸어서 그런 듯합니다. 이제부터는 걷는 자세도 교정해 가며 천천히 걸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맨발로 오래오래 걸으려면, 다치지 않고,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끝.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글]
▶ (맨발 걷기 초보의 진솔한 경험담) 맨발 걷기 효능, 대구 맨발 걷기 좋은 길(곳) 추천 시간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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