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큰 흐름, 즉 코스피 종합지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금 현재가 약세장인지 강세장인지 정도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ETF 같은 지수 추종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하고, 개별종목에 투자했더라도 코스피가 약세면 그 주식도 약세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사실, 약세장에서 개인이 주식을 투자해 돈을 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대로, 강세장에서는 개인이 어떤 주식에 투자를 하더라도 돈을 벌 확률이 높습니다. 그걸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고요. 어쩌면, 현명한 투자자는 약세장에 가치보다 싸진 주식을 천천히 사모으고, 강세장에서는 사모았던 주식을 천천히 일반 대중에게 비싼 가격으로 넘겨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일반 투자자들(소위 개미들)은 그 반대로 하고 있죠.
이번 포스팅은 코스피 종합지수 차트를 통해 지금 현재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과거와 비교도 해보고, 특히 월봉 60 이평선을 기준으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시장의 큰 그림을 보는 방법(월봉 60이평선)
위의 사진은 네이버 증권에서 코스피 종합지수 차트를 가져온 것입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것이 월봉상 60 이평선입니다. 월봉이기 때문에 봉 하나가 1 달입니다.
2023년 11월은 오늘 기준으로 2,485포인트입니다. 빨간색 봉 보이시죠? 이제 막 60 이평선을 아래에서 위로 터치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저번달만 해도 60 이평선을 뚫고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봉상 종가가 2,278이었으니까요. 심리적인 지지선인 2,300 포인트를 깨고 내려갔기 때문에 조정이 깊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많았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죠.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의 월봉 차트입니다. 주황색인 월봉 60 이평선을 주목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조정을 받는 시기에는 항상 60 이평선이 기준이었습니다. 그 밑으로 내려가서 조정을 받고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 역사적으로 반복되고 있죠. 서브프라임사태나 코로나19 같은 강력한 힘은 60 이평선을 넘어서 120 이평선도 밑으로 뚫고 내려가면서 조정하는 모습입니다. 2016년도 미중 간 갈등과 현재의 경기침체는 이에 비하면 약한 수준의 조정입니다.
보시다시피, 조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다음 상승파장은 가파르고 높습니다. 그만큼 먹을거리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 깊은 조정의 시기에 얼마나 많은 개미들이 손절을 하면서 주식을 내다 팔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개미들이 못 견디고 패닉셀을 한 주식들은 다 누가 받아먹었을까요? 바로 기관들과 현명한 장기투자자들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월봉상 60 이평선 위로 올라설 것이고, 볼린져밴드 상단도 돌파할 확률도 높습니다. 우리 같은 개미들이 가장 힘들고 두려워하는 것은, 장기간 지속되는 추세적인 하락이나, 깊은 골파기인 것이죠. 코로나19 때처럼요.
이러한 조정의 시기에 가장 힘든 사람은 압축적으로 한 두 종목에 몰빵한 사람, 신용을 최대한 끌어다 쓴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리스크를 크게 키워놓은 사람들이죠. 분산투자와 정상적인 여유돈으로 투자한 사람들은 이것이 기회가 됩니다. 기다릴 수 있고, 오히려 여유 현금이 있다면 더 살 수 있는 포지션인 것이죠.
주식시장은 장기 우상향(자본주의의 생리)
과거 15년의 코스피 지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조정을 받는 1~2년간의 시기에 인내하고 시간을 투자한 현명한 투자가는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팔고 있을 때, 조용히 분할매수하며, 앞으로 다가올 환희와 기쁨을 기다립니다.
결국 지수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게 자본주의의 생리인 것이죠. 자본주의 체제가 성공적으로 유지되려면 주식시장은 꾸준하게 우상향을 해야 합니다. 비록 중간에 큰 폭으로 조정을 하더라도 말이죠.
따라서, 월봉 60 이평선 밑에서는 과매도이고 현명한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시장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매수할 때입니다. 꾸준하게 차곡차곡 저축하듯이 좋은 주식을 사 모으세요. 미래 10년 20년 동안 사람들이 계속 찾는 업종과 섹터에 있는 우량한 대장주를 고르고 조금씩 매수하세요. 지금은 현금 비중을 늘릴 때가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분할 매수할 때입니다.
코로나19 이후 2년간 지속적으로 올린 미국 금리는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 등을 지켜보며 올리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혹여나, 한번 정도 소폭으로 올릴 수도 있으나 그렇다면 그 이후는 계속 금리는 하락추세가 될 것입니다.
금리와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반대입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강세장이고, 금리상승기에는 약세장입니다. 물론 100% 그런 건 아니고요. 이론적인 베이스가 그렇다는 겁니다. 이제 곧 금리하락기에 접어듭니다. 이때를 기다리며,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장이 좋아지면 주식에 투자한다? 그때는 이미 한발 늦습니다. 좋은 주식, 가치 있는 주식은 이미 선반영 되어 충분히 올라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역사는 항상 반복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겠죠. 이번에는 과연 코스피 지수가 이전 고점인 3,300을 뚫고 상승할 수 있을까요?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한번 지켜보시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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