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면 누구나 대박을 꿈꿉니다. 저 또한 당연히 그렇고요. 연초 10만 원하던 에코프로가 130만 원까지 약 13배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10만 원대에서 내 돈 천만 원만 투자했었다면 1억 3천만 원을 벌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어리석은 아쉬움이고 후회죠. 누구나 이런 말은 사후에 할 수 있으니까요.
주식투자가 로또일까요? 즉, 로또처럼 한방에 열 배씩 올라서 부자가 되고, 집을 살 수 있는 그런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주식을 통해 연간 몇 퍼센트의 기대수익률을 갖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러한 얘기들을 조금 해보려 합니다. 사실 저도 주식을 대박을 꿈꾸지만, 그럴 가능성은 1%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현실적인 방법과 목표를 세워보고자 합니다.
주식으로 부자되는 방법 : 장기투자, 무손실, 복리 수익률
주식을 하면서 매년 정산을 해봤을 때, 손실이 나지 않고 단돈 1원이라도 플러스의 수익이 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5년 또는 10년 동안 꾸준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낼 수 있을까요? 사실 이게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한번 50%로 수익률을 내면 그다음 해에 -30%가 나와도 괜찮은 거 아닌가?
예를 들어봅시다. 종잣돈 1억 원으로 1년 차에 +20%, 2년 차에 +20%, 마지막 3년 차에 -20%의 수익률이 났다고 가정해 보면, 최종 수익률은 15.2%입니다.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100,000,000 × 1.20(1년 차 20% 수익률) × 1.20(2년 차 20% 수익률) × 0.80(3년 차 -20% 수익률) = 115,200,000원
1억 원을 투자해서 3년 동안 1천5백2십만 원을 벌었습니다. 매우 좋은 수익률이죠? 연평균수익률로 따지면 매년 4.83%를 로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20%의 수익률 두 번을 한 번의 -20%로 확 깎아먹으면서, 결국 연평균으로는 4.83%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마이너스 수익률이 주식에서는 타격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종잣돈 1억 원으로 1년 차에 +5%, 2년 차 +5%, 마지막 3년 차에도 +5%의 수익률을 냈다고 가정하면, 최종수익률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의 계산식을 보시죠.
- 100,000,000 × 1.05(1년 차 5% 수익률) × 1.05(2년 차 5% 수익률) × 1.05(3년 차 5% 수익률) = 115,762,500원
앞서 계산한 115,200,000원 보다 562,500원이나 많습니다. 최종 수익률은 약 15.8%이고요. 연평균수익률은 당연히 매년 꾸준하게 5%씩 성장했으니 5%입니다.
보기에 어떠신가요? 매년 5% 수익률이라고 해서 무시했지만, 실제 계산해 보니 20%씩 수익과 손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좋은 결과가 나왔지요? 이게 바로 잃지 않는 꾸준한 투자의 장점입니다. 복리의 마법이라고도 하고요. 만약에, 1억 원의 종잣돈을 LG에너지솔루션에 넣어두고, 10년 동안 한 번도 잃지 않고, 매년 5%씩 수익률을 기록하면 10년 뒤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배당금은 없다고 가정했습니다)
- 1억 원 × 1.05 ×1.05 ×1.05 ×1.05 ×1.05 ×1.05 ×1.05 × 1.05 × 1.05 × 1.05 = 162,889,463원
어떠십니까?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1억 원이 10년 뒤에 바로 1억6천2백9십만 원이 되었습니다. 최종 수익률은 63%입니다. 이게 바로 장기투자, 무손실, 복리 수익률의 힘입니다. 잃지 않는 투자, 평생 투자, 꾸준한 투자가 바로 핵심 키워드입니다.
사실, 1년이나 2년 정도의 투자기간으로 보면 매년 5%의 수익률은 별 것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기간을 최소 5년 이상으로 잡고, 은행 예금 수준의 수익률인 5%라는 보수적인 기준선을 놓고 보면, 주식 투자만큼 안정적인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주식투자의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이고 우량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 조금함이 사라지면서 경제 전반과 유망한 업종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두 번째로 주식만이 아닌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눈을 뜨게 됩니다. 재산을 불리는 수단은 부동산도 있고, 사업도 있고, 채권, 비트코인 등 다양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단기실적에 집착하지 않으니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갖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손해가 나거나 마인드가 흔들리더라도, 장기로 접근하면 여유가 생기고, 믿음이 확고해질 수 있으니까요.
투자는 로또와 같은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도 부동산처럼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최소 5년 이상, 꾸준하게, 평생 투자하세요. 그러면 퇴직할 즈음이 되면, 누구나 부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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